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제가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요새는 영화를 많이 못봐서 아쉽네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공감도 얻고 못보신분이 계시다면 소개의 시간이 되면 좋을것 같습니다.
무엇을 제일 먼저 할까 고민을 했는데 스산한 바람이 불면서 마음의 한쪽이 어려오는 기분이 들어 동사서독 영화를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이나 봄에 포스팅을 시작했다면 다른 영화로 시작을 했을듯 합니다.
https://namu.wiki/w/%EB%8F%99%EC%82%AC%EC%84%9C%EB%8F%85
저의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같이 보던것이 무협지하고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무협지는 독보적으로 김용 작가님의 영웅문 시리지 였어요.
https://namu.wiki/w/%EC%82%AC%EC%A1%B0%EC%82%BC%EB%B6%80%EA%B3%A1
당시 고려원에서 출간한 영웅문 3부작은 학교 갔다와서 저녁 먹고 잠시 보다가 아침을 맞이할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던 소설이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밤새워 읽은 소설이 2권이 있는데 하나가 영웅문 3부작이고 하나가 소설 동의보감입니다. ㅎㅎ
당시에 감동적으로 본 중경삼림의 왕가위 감독이 동사서독을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되었지요.
당시에 비디오 세대이다 보니 그 소식을 듣고 비디오를 빌려봤습니다.
당시의 홍콩 무협영화를 떠올리며 영화를 본 저에게는 두번의 충격이 왔습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무협영화와 그 영상미가 엄청났고 하나는 이건 무협영화가 아니고 사람에 감정에 대한 영화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미와 OST가 그 감정에 대한 공감을 한껏 끌어올려주었던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대략 청부업을 하는 서독 구양봉(장국영)에게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방문을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옴니버스형식의 영화입니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가슴아픔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심에서 풀어나가는 인물이 서독이 되겠습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있지만 넘기힘든 자존심과 애증의 감정으로 오해가 깊어가고 상처받고 어긋나버리는 모습을 정말 무협지를 배경으로 펼쳐내고 있어 정말 새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임청하가 맡은 모용연이라는 역할도 황약사를 사랑하여 붙잡고 싶은 마음과 자신을 버린 황약사를 죽이겠다는 마음이 서로 나뉘어 낮에는 서독에게 황약사의 행방을 물어보는 모용연이되고 밤에는 서독에게 찾아와 황약사를 죽여달라는 모용언이 되어 나타나는 모습이 참으로 애잔하였습니다.
남들은 하는데 본인은 하지 못하면서 해보려고 하지 않고 냉소만 남기고 뒤돌아서 후회하는 인간의 모습을 영화로 담아내어 사람의 감정을 이리도 애잔하게 풀어냈는지 참으로 감탄하였습니다.
상처를 받을까봐 두려워하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후회하고 다시 다가가지만 이미 갈 수 없어 몸무림 치는 모습을 무협으로 담아낸점이 무협영화라기 보다 사람의 감정에 대한 다큐 영화같이 느껴졌어요.
지금도 동사서독을 생각하면 아련한 기억이 감정이 올라오네요.
OST도 정말 좋습니다.
https://youtu.be/DjqlAeuNOxo?si=l5aqDXRfsgNQcj1H
혹시 관심이 있으신분은 주말에 한번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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